백경현 구리시장, “재단·공사 합리적 경영과 운영 투명성 강화하겠다”
입력 2023.06.26 18:55
수정 2023.06.26 18:55
김한슬 의원의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및 시정질의에 대해 화답
경영정보 공개방식 개선, 표준화된 업무추진비 서식 도입, 공용차량 공무용 표시부착 등 약속
백경현 구리시장이 26일, 제326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우리 시의 5개 산하기관의 합리적 경영과 운영 투명성을 한 단계 높이는 계획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김한슬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의를 통해 지적하고 건의한 사항을 전면 수용한 것이다.
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은 지난 16일, 제32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구리도시공사 등 구리시 산하기관 5곳은 집행부가 직접 하기 어렵고 비효율적인 일들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나, 자칫하면 시민의 시야 밖에서 방만하고 불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다”라며 시민의 세금으로 설립된 재단·공사의 투명성 강화를 촉구했다.
이어 5개 산하기관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업무추진비와 공용차량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업무추진비의 사용 시간과 집행 대상의 이름까지 공개하는 곳도 있지만, 어디서 사용했는지도 공개하지 않고 사용 목적도 불분명한 곳도 있다”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산하기관의 경영정보 공개방식 개선 △중요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각 기관 및 구리시청 홈페이지 정비 △업무추진비의 사용 규정과 공개방식 통일 △공용차량의 공무용 표시 부착 및 관리기준 재정비 등을 제시했었다.
이러한 김 의원의 제안에 대해 백경현 시장은 “산하기관들의 홈페이지에 경영공시 탭을 별도로 만들어 핵심 경영 정보를 투명하고 일관성 있게 공개하고, 구리시 홈페이지를 산하기관 홈페이지와 연계하여 시민들이 쉽게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또한 업무추진비의 사용에 대해 통일된 서식을 도입하여 필수 공개 항목이 빠지지 않도록 하며, 공용차량의 관리방식도 통일하여 공무용 차량표시를 부착하고 사적 이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구리시 5개 산하기관은 상위법도 다르고 집행부 소관 부서도 다르기에 통일된 규정을 도입하고 지도·점검하는데 실무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라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영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시장님께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