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돈봉투, 만들어졌을수도"…與 "혁신위는 이재명 아바타"
입력 2023.06.18 14:19
수정 2023.06.18 14:19
"이래경 사퇴 후 열흘 동안
심사숙고 인사의 결과인가"
"이재명 위상 유지 및 시간
끌기용 카드임을 인정한것"
국민의힘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새로 임명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돈봉투 사건' 관련 발언을 지적하며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당 지도부 아바타임을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혁신 최우선 순위는 '도덕적 해이'와 '사법리스크'인데, 지금까지의 민주당의 뻔뻔한 주장을 되풀이하는 사람이 무슨 혁신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이 지적한 건 지난 16일 김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지목된 이후 가진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꺼낸 발언이다. 당시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지만 (불체포특권이) 헌법상의 권리인 것은 맞다"며 "돈봉투 사건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료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수석대변인은"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꼴"이라며 "이에 힘입어 범죄자들은 공개활동을 시작하며 활개를 치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는 KBS에 출연해 검찰과 정부를 비판하는가 하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하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이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설' 논란으로 사퇴 후, 열흘간 민주당이 심사숙고한 인사의 결과인가"라며 "비명계에 밀려 혁신기구를 출범했지만, 이재명 아바타로써 이 대표의 위상을 유지하고 당내 문제들에 시간끌기용 카드임을 인정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재창당에 가까운 노력을 해도 모자랄 판에, 쓴 소리는 듣지 않고 단 말만 삼키는 현 민주당 지도부는 '자격상실'"이라고 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