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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회' 안산 풍도가는 배 늘어날까…조례 통과 주목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3.06.05 17:16 수정 2023.06.05 17:20

강태형 경기도의원 선박 증회 운항비용 지원 근거 마련

강태형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에 위치한 섬인데도 불구 하루에 한번밖에 배가 운행하지 않는 섬 풍도와 육도.


좋은 풍경으로 관광객도 제법 있을 듯 하지만, 배편이 부족한 탓에 코로나19 이후의 '관광 특수'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현재 안산시 풍도와 육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서해누리호. 인천항에서 출발해 대부도 방아머리항, 풍도·육도를 왕복하는 노선으로 1일 1회만 운항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는 물론 도서지역 주민의 육지 왕래에 제약이 되고 있는 것.


2020년부터 풍도와 육도 주민들은 여객선 증회운항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021년 풍도·육도를 다시 거쳐 대부도 방아머리항, 인천항으로 귀항하는 노선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관광객 증가는 물론 섬 지역 주민들 생활 여건이 개선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지속적인 논의를 하였음에도 여객선 증회운항 비용에 대한 국비지원이 불가한 상황이 됐고, 이에 경기도에서 긴급하게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이에 강태형 경기도의원이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일 '경기도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여객선 요금 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도지사 및 도서지역 관할 시장·군수의 요청으로 여객선 또는 도선의 사업자가 횟수를 늘려 운항함에 따라 발생하는 증회운항 비용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다.


조례 통과시 안산시 풍도와 육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 횟수 증가에 따른 인건비, 연료비, 안전관리비 등을 경기도가 지원한다는 것이다.


개정조례안은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제369회 정례회에서 소관 상임위원회인 농정해양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될 예정이다.


강태형 의원은 “풍도는 단풍나무가 아름답고, 야생화가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특히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아 2021년 행정안전부에서는 전국 찾아가고 싶은 33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여객선이 증회 운항된다면 풍도와 육도 주민 150여명의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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