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강욱 의원 압수수색…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의혹 관련
입력 2023.06.05 10:32
수정 2023.06.05 10:33
휴대전화 압수 및 국회의원실 압수수색중
지난달 MBC 기자 임모 씨도 강제 수사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관 관련해 최강욱(55)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5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최 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국회 의원실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 의혹 관련 임모(42) MBC 기자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임 씨의 휴대전화와 주거지, 차량도 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회 사무처 의안과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자료들을 확인했다.
한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은 김민석(무소속) 서울시 강서구의원이 경찰에 고발하며 수사기 시작됐다. 김 구의원은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측 인사 서모 씨를 지난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달 7일 한 장관과 그의 가족 개인정보가 담긴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통화녹음 파일 등을 김 의원에게 건넸다.
경찰은 이 자료가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됐다가 외부로 새어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