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무죄 선고' 학폭 혐의 벗은 이영하, 두산과 1억2000만원 계약
입력 2023.05.31 14:24
수정 2023.05.31 14:24
1심에서 학교 폭력 혐의를 벗은 투수 이영하(25)가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이영하는 3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잠실야구장 두산 베어스 구단 사무실로 이동해 연봉 계약을 마쳤다.
두산 베어스는 "이영하와 지난 시즌 연봉(1억 6000만원)에서 4000만원 삭감된 1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며 "다음 달 1일부터 2군에서 훈련한 뒤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영하는 2021년 고교 시절 후배 선수를 폭행하고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은 뒤 지난해 8월 특수 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두산은 피의자 신분인 이영하를 미계약 보류 선수로 구분, 2023시즌 정식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영하가 이날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혐의를 벗었고, 현역 복귀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되면서 바로 계약을 맺었다.
이영하는 재판을 받는 기간에도 두산 2군 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후 실전 투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1군 복귀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영하는 2019시즌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21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93의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