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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통근자 수 많은 ‘화성·음성’, 잠재적 주택 수요 탄탄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3.05.25 10:16
수정 2023.05.25 10:20

근무지 기준 취업자수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수보다 많은 지역. 외부 통근자 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잠재적인 주택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파악된다.ⓒ더피알

일자리가 집중된 곳을 중심으로 잠재적인 주택 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분석된다. 타 지역에서 통근하는 사람들이 향후 사업체 소재지 인근으로 이사올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통계청의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근무지(사업체 소재지) 취업자수에서 거주지 취업자수를 뺀 결과 특광역시(1위 구·시만 공개) 중 ▲서울 강남구 64만7000명 ▲부산 강서구 8만1000명 ▲인천 중구 7만2000명 ▲대구 중구 5만1000명 ▲대전 대덕구 2만7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외부 통근자 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잠재적인 주택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파악된다.


시 지역에서는 ▲경기 화성 9만명 ▲충남 아산 2만7000명 ▲경북 구미·제주 서귀포 2만1000명 ▲전남 여수 1만5000명 등으로 조사됐다.


군 단위에서는 ▲충북 음성 2만4000명 ▲전남 영암 1만9000명 ▲전북 완주 1만5000명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음성의 경우 지난 2018년 7월 민선 7기 이후 10조1946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1만4656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실제 이들 지역은 지역 내에서도 일자리가 집중된 곳”이라며 “회사가 속한 관할 시군구에 거주지를 두지 않고 외부에서 통근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다는 뜻인 만큼 잠재적 주택 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4억8449만원으로 서울 평균(13억658만원)보다 높다.


부산도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서부산권 산업단지 개발이 이어지면서 지난 2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이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1.4대 1을 기록했으며 이후 100% 분양 완료됐다.


경기 화성에서도 반도체 호재로 지난달 ‘동탄 파크릭스’ 2차가 1순위 평균 경쟁률 7.77대 1을 기록 후 계약을 끝냈다.


분양 중인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의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의 계약률도 오르고 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격이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합리적으로 책정됏으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이차전지와 연관된 기업들이 입주 소식에 계약이 하루에 여러 건 진행됐다”며 “지역 내 수요도 있지만 수도권 등 타 지역에 거주하는 수요층들의 문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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