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폭행보 기지개…고향 부산서 두 번째 토크콘서트
입력 2023.05.22 01:00
수정 2023.05.22 01:00
자녀 교육 비법 주제로…내달엔 충청권도 방문
"좋은 질문 하는 법 가르치고, 아이와 책 읽어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고향 부산을 찾아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앞서 지역구인 경기도 분당에서 첫 토크콘서트를 연 이후 두 번째 장소로 고향을 선택한 셈이다. 안 의원은 모교 서울대에 이어 내달에는 대전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는 등 정치적 광폭행보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안철수 의원은 21일 오후 2시부터 90분 간 부산교육대학교에 유튜브 '교육대기자TV' 방종임 대표와 자녀교육 토크콘서트 '우리 아이 미래를 바꾸는 진로교육법'을 개최했다.
1부에서는 챗GPT시대를 대비하는 교육 방법에 대해 대담을 가졌다. 어떻게 하면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안 의원은 "챗GPT는 딥러닝을 통해 점점 더 좋은 답변을 하게 될 테니,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질문의 질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질을 꿰뚫는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토론할 수 있는 뇌를 만들어야 한다"며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창의력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이자 과학자이고, 사업가이면서 정치인인 안 의원의 자녀교육법을 공개했다. 그는 어렸을 때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아이와 함께 독서하는 습관을 갖기를 권했다.
안 의원은 "초등교육에서는 문해력과 연산능력, 체력과 글쓰기 능력이 중요하다"며 "부모와 자식간에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인데, 열 마디의 메시지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7일 안 의원의 지역구인 분당 서현초등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교육'을 주제로 개최했다. 약 200여 명의 학부모 및 부산시민들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토크콘서트를 전국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경기·부산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건강 토크콘서트'를, 다음달 7일에는 대전에서 '과학 토크콘서트'를, 11일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교육 토크콘서트'를 열고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