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어드바이저, 국가대표 자부심 “태극기가 달린 옷 좋다”
입력 2023.05.16 21:11
수정 2023.05.16 21:12
어드바이저로 대표팀 합류, 조언자 및 지원 역할 수행
선수가 아닌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연경이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공개 훈련에 나섰다.
이날 훈련에는 2022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도 함께 했다. 올림픽 이후 태극마크를 내려놨지만 김연경은 어드바이저로 선임돼 국가대표 선수 멘토링, 지도자 및 지원인력에 대한 업무지원 등 배구 국가대표팀 전반에 대한 조언자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소속팀 흥국생명의 협조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훈련 및 파견 일정에도 부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선수가 아닌 신분으로 선수촌에 들어온 김연경은 “느낌이 새롭다. 태극기가 달린 옷을 입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면서 “오랜만에 들어와서 훈련을 보니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어드바이저로서 역할에 대해서는 “국내 스태프와 외국인 스태프의 소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좋아질지 방향성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김연경 외에 김수지와 양효진 등도 함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로 인해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가세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멤버 구성을 보면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러다보니 에너지가 좋아졌다고 이야기를 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신 뛰고 싶은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이 될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최대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많이 도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가오는 항저우아시안게임서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연경은 “아시안게임은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대회다. 매년 열리는 대회도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도 다르게 생각을 해야 한다”며 “부담감은 있겠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색깔의 메달을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