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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 끝판왕 김남국, 버틴다면 의원직 박탈해야"…국민의힘 총공세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3.05.15 11:29 수정 2023.05.15 11:35

"이재명·조국의 野내로남불 DNA 계속"

"김남국, 투기가 본업…국회의원은 부업"

"더불어도마뱀" "들락날락당" "탈당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60억 코인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탈당쇼" "위장쇼"라고 비판하며,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을 향해 "거래 내역 전체를 공개하고 국민 앞에서 눈물로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여도 모자랄 판에 되레 국민을 비웃는 듯한 웃음을 띠며 당당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고 만일 끝까지 버틴다면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김 의원이 의정업무 중에서 코인투기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 국정감사, 인사청문회 등 의정 업무 중에도 코인 투기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니 이 정도면 기네스북에 올라갈 것 같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면서는 "조국 전 장관, 이재명 대표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도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이미 부정부패 정당이 돼버린 탓인지, 이를 지켜보기만 할 뿐 제대로 된 대응도 안 하고 있다"며 "쇄신 의원총회를 한다고 해놓고선 고작 특별한 대책을 세울 것이 없다는 맹탕 결론을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과 법정을 오가는 신세인지라 김남국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를 주저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혹시 이 대표 자신도 김 의원 코치에 따라 코인 투기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조차 궁금하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진상조사와 당 징계를 동시에 피하려는 꼼수 탈당이 분명해 보인다"며 "민주당 안에서도 당 지도부와 김 의원이 짜고 뭉개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남국 코인 게이트'는 지금까지 드러난 여러 정황만 봐도 국민 정서상 수인의 한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의원직 사퇴는 물론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제 와서 추가 조사를 하고 징계하겠다고 하는데 당사자가 거부하면 아무 조치도 할 수 없는 허구에 불과하다"며 "이미 드러난 비리도 끊어내지 못하고 방탄에만 매진하면서 윤리규범·윤리기구 강화를 외친들 그 말을 믿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자진탈당으로 김 의원이 도망갈 뒷문을 이재명 지도부가 활짝 열어줬다"며 "이 대표는 물론 김 의원과 정치공동체였던 '처럼회' 멤버들부터 가상화폐를 거래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코인을 얼마나 거래했는지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논란의 꼬리를 자르려 이 대표와 측근인 김 의원이 짜고 한 방탄용 위장탈당"이라며 "이 대표의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더불어도마뱀의 꼬리자르기와 우리 국민의힘은 다르다"며 공직과 당직을 맡는 동안 가상화폐를 일절 보유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깨끗한 정치 선언문'을 발표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우리 청년들이 불공정, 내로남불의 화신 조국 전 장관에게 좌절했는데 가난 코스프레하는 코인 부자가 또 한 번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향해 "문제가 생기면 탈당·출당, 시간이 지나면 복당하는 '들락날락당'에게 국민은 없다"며 "'정치적 공세'라는 말로 지지층만 결집하면 된다. '그대가 조국', '문재인입니다'에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의 다큐멘터리까지, 맹목적인 미화와 내로남불의 위선은 사이비종교의 세계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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