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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이룬 KGC인삼공사, 더할 나위 없는 100점 만점 시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5.07 22:05
수정 2023.05.07 22:0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서 4승 3패로 서울 SK 누르고 우승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동아시아슈퍼리그까지 제패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안양 KGC인삼공사. ⓒ KBL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년 만에 정상에 서며 올 시즌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인삼공사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 SK에 100-9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7차전에서 얻어낸 점수(100점)와 같이 인삼공사의 올 시즌은 완벽했다. 이번 시즌 인삼공사는 정규리그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1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SK를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시즌 중에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올 시즌 최고의 팀이 됐다.


시즌을 앞두고 인삼공사가 이 정도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매년 인삼공사를 우승권으로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이 고양 데이원으로 떠났고, 프로농구 최고의 슈터로 평가 받는 전성현도 FA로 김승기 감독을 따라 나섰다. 여기에 오세근과 양희종 등 주축선수들도 어느 정도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오세근. ⓒ KBL

하지만 인삼공사는 강했다. 베테랑 오세근이 치열했던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인삼공사가 98-97로 박빙의 한 점 차 리드를 잡은 31초 전 결정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볼을 다투던 허일영에게서 파울을 얻어냈다. 이후 오세근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쐐기를 받았다.


오세근의 활약으로 인삼공사가 승기를 잡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양희종을 위한 판이 깔렸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캡틴 양희종을 코트로 투입시켜 화려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7차전서 20점 13리바운드를 비롯해 시리즈 내내 맹활약을 펼친 오세근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2011-2012시즌, 2016-2017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MVP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6년 만에 통합우승을 거머쥔 인삼공사의 올 시즌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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