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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發 매도에 무더기 하한가…당국 “구체적 사항 확인 중”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3.04.24 17:04
수정 2023.04.24 17:06

서울가스·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

ⓒ게티이미지뱅크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도가 집중되면서 하루 사이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면서 금융당국이 관련 사항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삼천리, 세방,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선광 등 8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해당 종목들은 업종·테마상 공통점이 없으나 모두 이날 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SG증권은 세방, 삼천리, 서울가스, 다우데이터의 매도창구에서 1위에 올랐다. 다른 종목들도 매도 거래원 5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주문은 가격 제한 폭에서 나온 주문이라 정상 주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다른 부서와 연계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SG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롤오버(만기연장)가 되지 않아 반대매물이 쏟아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FD란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이 바뀐 부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총수익수와프(TRS)의 일종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SG증권에서 나오는 매도 물량과 시장 전반의 동향 등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며 “투자자 사이에 매매 과정에 나온 현상으로 기업에 특별한 문제가 생기진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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