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채권형ETN 라인업 확대로 존재감 ‘부상’
입력 2023.04.10 07:00
수정 2023.04.10 07:00
국채 ETN 라인업 업계 최초로 완성
채권형 ETN 37종 …전체 95% 차지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 전경.ⓒ메리츠증권
국내 채권형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서 메리츠증권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채권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거래 대금도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국채 3배 레버리지 ETN 등 채권형 ETN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6일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성과를 추종하는 ETN인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을 상장했다.
해당 ETN은 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첫 단기채 ETN으로 약 3개월의 단기 금리를 추종해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단기 자금 운용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메리츠증권은 ETN시장의 선두 주자다. 지난 7일 기준 보유 ETN 상품 수는 63종으로 2년 연속 증권업계 상품 발행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56종), 삼성증권(55종), 한국투자증권(52종)이 뒤를 따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0년만 해도 ETN 상품이 전무했으나 지난 2021년 36개, 2022년 26개를 출시하는 등 빠른 확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의 상장으로 메리츠증권은 국채 3년부터 30년까지 만기별 원하는 방향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국채 ETN 라인업을 업계 최초로 완성한 점이 눈에 띈다.
실제 채권형 ETN의 메리츠증권의 점유율은 압도적이다. 메리츠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채권형 ETN은 총 37종으로 전체 채권형 ETN의 95% 비중이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최초로 국고채 3년부터 5년, 10년, 30년물 금리를 정방향,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인 ‘메리츠 3X 레버리지 국채’ 시리즈와 물가상승률만큼 이자율을 더하는 한·미 물가연동국채를 추종하는 상품인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미국 물가채 상품의 정방향, 역방향으로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형도 있다.
성과도 양호하다. 7일 기준 올해 들어 메리츠 3X 레버리지 국채30년 ETN은 27.57% 올랐다. ETF 상품의 투자지표인 순자산가치(NAV)와 유사한 개념인 지표가치 총액도 연초 251억원에서 327억원(6일 기준)으로 3개월 만에 약 30.3% 늘었다.
이외에 메리츠 레버리지 미국채30년 ETN(13.47%), 메리츠 3X 레버리지 국채10년 ETN((11.58%,), 메리츠 미국레버리지 인플레이션국채 ETN(H)(8.88%)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채권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거래대금도 늘고 있어 다양한 채권형 ETN 상품 라인업을 갖춘 메리츠증권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장외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총 2조83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도 3조원 수준을 순매수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과거 상장지수펀드(ETF) 대비 소외받던 ETN 시장이 개인 투자자들이 더욱 다양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빠르게 확대 중”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최초 ETN 상품들을 출시하고 유튜브를 통해 ETN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시장을 확장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