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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미토마’ 한일 에이스, EPL서 자존심 대결 [맞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4.07 15:49
수정 2023.04.07 15:49

미토마 활약 중인 브라이튼과 홈경기서 미니 한일전 성사 기대감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 올 시즌 성적은 미토마보다 한 골 적어

미토마 지켜보는 앞에서 EPL 통산 100호골 축포 터뜨릴지 관심

손흥민과 미토마. ⓒ 데일리안 박진희 디자이너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하 브라이튼)을 상대로 2022-23시즌 EPL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특히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아시아 출신 선수로 나란히 EPL 무대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과 미토마 가오루의 미니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클린스만호 주장 손흥민이 수년 간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 중이라면 미토마는 일본의 차기 에이스를 노리는 기대주다.


일본축구대표팀에 발탁된 미토마는 지난 3월 A매치서 맹활약했다.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서 장기인 드리블 돌파 능력을 유감없이 선보인 그는 이어진 콜롬비아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국가대표는 물론 EPL 경력도 손흥민보다는 한참 떨어진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99골(50도움)을 기록하는 등 총 141골을 터뜨렸다. 브라이튼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시 대망의 리그 100호골을 달성하게 됐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브라이튼을 상대로 활약하는 손흥민. ⓒ AP=뉴시스

반면 미토마는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일본 J리그에서 뛰다 2021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한 그는 벨기에 임대 생활을 마친 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EPL 무대를 밟고 있다.


다만 올 시즌 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7골 5도움의 미토마가 6골 4도움의 손흥민에 조금 앞서 있다.


EPL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미토마의 임팩트는 상당하다.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4도움)를 작성한 그는 현재 브라이튼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현재 리그 6위(승점 46)에 자리하고 있는 브라이튼은 미토마의 활약에 힘입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는 4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반면 브라이튼보다 2경기를 더 치른 토트넘(승점 50)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경쟁자를 한 팀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 손흥민이 100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까지 견인한다면 금상첨화다.


사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입장에서는 루키인 미토마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아직까지 올 시즌 성적은 간발의 차이로 뒤져있지만 이번 맞대결을 통해 ‘아시아 최고 공격수’는 누구인지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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