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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3사, 코로나 3년 출점 성적표…신세계‧현대 늘고 롯데 줄고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3.04.05 07:02 수정 2023.04.05 07:02

이마트24, 1800여개로 가장 많이 증가

현대는 백화점, 아울렛, 면세점 늘어

롯데, 오프라인 매장 고강도 구조조정…직원 수 4500여명↓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현대가 6600만원으로 최대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이 메이크업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이 메이크업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오프라인 출점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3사 중에서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증가한 반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롯데는 매장 수가 줄었다.


5일 데일리안이 롯데, 신세계(이마트 포함),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3사의 2019~2022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출점이 증가한 반면 롯데는 줄어든 매장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의 경우 2021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오픈하면서 백화점 매장 수(위탁 운영 포함)는 2019년 말 12곳에서 2022년 말 13곳으로 한 곳 늘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대형마트(트레이더스 포함) 158개점, 슈퍼마켓(이마트에브리데이) 236개점, 편의점(이마트24) 4488개점에서 대형마트 157개점, 슈퍼마켓 258개점, 편의점 6370개점으로 슈퍼마켓과 편의점이 늘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폐점과 출점이 동시에 있었지만 출점 보다는 폐점이 많아 1개 줄었다. 특히 이마트24의 경우 1882개(41.9%)가 늘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도 개선돼 작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통3사 직원 수 비교.ⓒ각사 사업보고서 유통3사 직원 수 비교.ⓒ각사 사업보고서

현대백화점은 3사 중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출점이 증가했다.


2019년 말 기준 백화점 15개, 아울렛 5개, 면세점 1개에서 2022년 말 백화점 16개, 아울렛 8개, 면세점 3개 등 백화점, 아울렛, 면세점 매장이 모두 늘었다. 오는 2025년 현대시티아울렛 청주점(가칭) 출점도 추진 중이다.


반면 2020년 오프라인 매장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롯데는 마트와 슈퍼마켓, 하이마트를 중심으로 매장 수가 크게 줄었다.


당시 롯데쇼핑은 2020년 초 백화점·롭스·마트·수퍼 등의 전 사업부문이 보유한 700여개 오프라인 점포 가운데 30%가량을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19년과 2022년 국내 백화점 수는 동일하고, 아울렛은 1개 늘었지만 마트는 125개에서 112개로, 롯데슈퍼는 521개에서 367개로 줄었다.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 매장은 466개에서 391개로 감소했다.


롯데는 운영하는 매장 수가 크게 줄면서 직원 수 감소폭도 3사 중 가장 컸다.


2019년 롯데쇼핑 직원 수는 2만5298명에서 2022년 2만723명으로 4575명(-18.1%) 줄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이마트 포함)는 2105명(-7.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 인수 효과 등으로 272명(9.5%)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3사 중 신세계가 7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백화점 6600만원, 롯데쇼핑 5147만원, 이마트 4500만원 순이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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