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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대구 방문날, 폭탄테러 예고 20대女 검거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3.04.03 11:09 수정 2023.04.03 11:09

SNS에 "나 오늘 폭탄 들고 서문시장에 간다"…협박미수 혐의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테러 암시 글을 올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협박미수 혐의 등으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나 오늘 폭탄 들고 서문시장에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대통령이 시구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한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도 캡처해 함께 첨부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한 뒤 서문시장을 찾았다.


경찰은 지난 1일 낮 12시 28분께 "SNS에 대통령에 대해 테러를 암시하듯이 글 쓴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A씨의 신원을 파악해 같은 날 오후 9시 20분께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 일체를 시인했으며 "실제 테러를 실행에 옮길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송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대통령 등 공인에 대한 암살이나 테러를 예고하는 글을 올린 경우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처벌 받을 수 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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