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영구, 가수 데뷔 16년 만에 ‘생애 첫’ 단독콘서트
입력 2023.03.31 08:44
수정 2023.03.31 08:57
‘전 매니저’ 가수 이대로의 선물…5월 6일 서산시민문화회관
‘가수’ 조영구가 생애 첫 단독콘서트를 연다.
대한민국 최고의 방송인이자 어느덧 6집 앨범을 낸 데뷔 16년 차 가수 조영구는 오는 5월 6일 충남 서산 시민문화회관에서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 관객과 만난다.
매사 열심인 조영구는 가수라는 직업에도 진심이다. 리포터나 MC, 패널이 아니라 ‘가수 조영구’를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고 노래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런 면모를 높이 사서 가수 배일호가 ‘어찌하오리까’, 진시몬이 ‘야! 이 사람아’ 같은 노래들을 작곡해 선물했다. ‘무심한 달력’ ‘사랑벌’ ‘차가운 눈물’ ‘세월아 세월아’ 등 작사·작곡가 섭외에 공을 들여 많은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생애 첫 콘서트 개최지를 충남 서산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서울도 아닌, 고향 충북 충주도 아닌 서산에서 콘서트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운을 뗀 조영구는 숨은 사연을 31일 데일리안에 전했다.
“제 매니저였던 가수 이대로가 매니저 하며 무명 가수의 설움을 견딜 때, 저랑 ‘불후의 명곡’ ‘아침마당’ 등 여러 쇼·가요프로그램에 출연했어요. 동생이 늘, 많은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고맙다면서 ‘형 첫 콘서트는 내가 열어 줄 거야, 그걸로 갚을 거야’ 말했었는데, 정말로 약속을 지켜 전 매니저인 이대로가 본인의 고향에서 콘서트를 개최해주게 된 거예요. 피땀 흘려 번 돈 떼먹는 사람도 있는데 마음을 마음으로 갚아주다니 고맙잖아요,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죠.”
가수 조영구는 “첫 단독콘서트를 찾아준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만족을 선물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6인조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저 조영구의 노래뿐 아니라 존경해마지 않는 조용필 님의 노래를 비롯해 제 인생의 애창곡도 부를 겁니다. 5월 6일 토요일이 어버이날을 앞둔 주말이잖아요, 어르신들에게 효도선물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으로 기획하고 있어요. 영업 비밀이니까(웃음) 다 공개할 수는 없고, 관객들과의 토크쇼를 비롯해 여러 코너를 마련 중입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콘서트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거거든요, 조영구의 첫 단독콘서트에 많은 관심과 사랑 가져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