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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양주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만나 현안사업 협조요청..공공의료원 공모 경쟁 더 치열해져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입력 2023.03.30 01:06
수정 2023.03.30 10:23

경기 양주시가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공공의료원 설립은 경기도의 공모 진행과정에서 다른 시군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왼쪽)이 29일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나 양주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양주시 제공

양주시는 강수현 양주시장이 29일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나 양주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강 시장과 김 지사는 △경기북부 공공거점 의료센터 양주시 건립△시도 6호선(광사~만송) 도로확포장 공사에 특조금 지원 요청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강 시장은 “옥정·회천 신도시가 있지만 양질의 공공·민간 병원 부족으로 응급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경기북부 지역 의료 사각지대 개선을 위해서는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급 의료 인프라가 없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양주시에 경기북부 공공거점 의료시설을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옥정신도시내에 의료시설 부지(5만 5697㎡)를 확보해 놓은 상태로 입지 확정과 동시에 착공이 가능하고 동두천, 연천에서도 30분 이내 도착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김 지사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는 최근 옥정지구 의료시설부지를 경기동북부지역 공공의료원 건립 후보지로 경기도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양주시와 연천군,가평군도 의료시설 부지 무상 사용을 내세우며 잇따라 공공의료원 설치를 경기도에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이들 시군들은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경기도 공모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공의료원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강 시장과 김 지사가 면담한 29일에는 의정부시청 소회의실에서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제1차 정기회의가 열렸다. 균형발전과 상생도모를 위해서다.


이날 회장인 백경현 구리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김덕현 연천군수 등 8명의 시장·군수가 참석했으나 공공의료원 유치에 나선 강수현 양주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면담 등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양주시에서는 금철완 부시장이 시장 대신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공공기관 북부 이전 조속 추진△수도권 전철 1호선(양주~동두천) 증편 등 경기북부 현안이 논의됐으나 민감한 사항인 공공의료원 설립은 빠져 있었다. 시.군간에 경쟁적인 안건은 제외됐다.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설치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내건 주요 공약가운데 하나다.


경기도는 조만간 400병상 이상규모의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부지선정 공모를 내고 올상반기안에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서 강 시장은 공공의료원 설립 외에도 △시도 6호선 중 광사~만송 구간 도로 확포장 공사△국지도 98호선(백석~유양) 도로 개설△GTX-F(경기도 순환) 노선추진△우이(강북)~양주간 광역도로(지하) 사업에 대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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