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신임 국수본부장 "전세사기·보이스피싱 가족 파멸 경제적 살인"
입력 2023.03.29 11:42
수정 2023.03.30 00:17
29일 경찰청 문화마당서 취임식…최우선 과제로 '범죄 척결' 꼽아
"범죄 척결 체계, 동료 경찰들과 만들 것…서민대상 금융범죄 단호히 대처"
우종수(55)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취임식에서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은 한 가족을 파멸시키는 경제적 살인"이라며 민생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우 본부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본부장은 최우선 과제로 '범죄 척결'을 꼽은 뒤 "한층 고도화된 범죄 척결 체계를 동료 경찰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선량한 시민이 억울한 피해를 입는 서민대상 금융범죄에 보다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약류 범죄와 건설현장 폭력범죄, 강·절도, 조직폭력, 사이버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에도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 본부장은 또 "국수본이 일선의 개별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지휘와 감독을 보다 확대·강화해 범죄 척결을 선도하겠다"며 "걸림돌이 되는 제도는 개선하고 필요한 인프라는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갈수록 고도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의 첨단수사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는 매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미래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최신 과학기술을 수사와 접목해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수사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범죄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피해 회복에 집중하고, 경제범죄 수사의 패러다임도 피해 회복을 위한 범죄수익 환수로 전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편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정순신 변호사가 낙마한 뒤 국수본 수장에 오른 우 본부장은 2년의 임기동안 3만5000여명의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