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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당국, ‘테라·루나’ 권도형 기소…“문서위조 혐의”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3.03.24 19:36
수정 2023.03.24 19:53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연합뉴스

몬테네그로 당국이 지난해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를 기소했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은 권 씨 등 2명을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전날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권 씨와 측근 한 모씨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내무부는 한국 경찰이 제공한 지문 자료를 바탕으로 신원 확인 절차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가 직접 권 씨의 사법처리에 나서면서 향후 그의 신병 처리 방향에도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전날 미국 뉴욕연방지검은 권 씨 체포 소식 직후 그를 증권 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히며 송환 요청 계획을 밝혔으며, 그를 별도로 수사해온 한국 검찰도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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