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세계’ 베이징 올림픽 개막
입력 2008.08.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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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꿈, 하나의 세상´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
역대 최대 규모의 개막식 행사, ´거장´ 장이머우가 연출
한국, 2회연속 종합순위 10위권 목표로 연일 구슬땀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
‘지구촌의 축제’ 2008 베이징올림픽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8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베이징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펼쳐진 이번 개막식을 시작으로 205개국 10,500명의 선수들이 참가, 28개 종목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보름간의 열띤 경쟁에 돌입한다.
‘하나의 꿈, 하나의 세상’(同一個世界, 同一個夢想)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2008명의 젊은 장정들이 두드리는 북소리와 화려한 불꽃놀이로 시작됐다. 특히 불꽃놀이를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상 이번 개막식에 사용된 폭죽은 무려 3만3866발로 궈자티위창을 가득 메운 9만 여 관중들에게 특별한 추억거리를 선물했다. 게다가 2008년을 의미하는 2008개의 ‘미소 띤 얼굴’을 불꽃으로 형상화한 장면은 단연 압권.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의 숫자도 역대 최다를 자랑했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해 부시 미국 대통령,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80여명의 각국 수뇌부들을 환영했다.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약 30여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유도의 장성호를 기수로 177번째로 입장한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간 이어온 국제종합대회 개막식 남북공동입장이 물거품된 것은 아쉬운 부분. 게다가 한국에 이어 178번째로 입장할 예정이었던 북한은 대회조직위원회에 강력히 반발하며 입장순서를 180번째로 미뤘다.
이번 개막식은 중국이 배출한 대표적인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가장 중국다운 공연을 준비했다. 올림픽 개막식 역사상 최대 규모인 연인원 10만여 명에 1억 달러(1000억원)의 거액이 투입된 이번 개막식에서 장이머우 감독은 뛰어난 영상 미학을 바탕으로 황하문명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연출했고, 특히 한-당 시대를 재조명함으로써 중국의 위상을 세계에 자랑할 예정이다.
식후 행사는 밤 11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진시황 시대의 병사들과 다민족 복장의 무용수들이 중국의 찬란했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세계에 알리게 된다.
한편, 임원 122명과 남녀 선수 267명 등 총 389명이 참가한 한국은 10-10(종합순위 10위-금메달 10개)을 목표로 2회 연속 10위권 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전통적 효자종목인 태권도, 양궁, 유도, 레슬링을 비롯해 장미란(역도)과 박태환(수영)의 금메달 사냥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