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은 다양성이 본질"…이재명, 민평련 만나 내홍 수습
입력 2023.03.21 16:06
수정 2023.03.21 16:06
"민주주의 사회서 다양성 비난 받을 영역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과 만났다.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 이후 격화된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민평련 소속 의원들과 간담회에서 "당이란, 군대나 관료같은 조직이 아니고 다양한 사람의 다양한 의사가 모인 하나의 단체 집단이기 때문에 다양성이 그 본질이라 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다양성에 대해서 만큼은 여러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결국은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재료다. 시너지 원천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국민 의사, 지향하는 바는 정말 다양할 수 있는데 그 다양성이라는 게 정당이라는 하나의 구조 속에서 다양하게 표출되고 조정되어 가는 과정이 정당, 정치활동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은 결코 비난받을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 마다 민주당이 국민, 당원들, 의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정되고 실현하는 하나의 민주적 결합체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며 "저 또한 그런 노력을 끊임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민평련 소속 홍익표 의원은 "얼마 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총선 승리이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 내년 총선 승리가 가장 절실한 사람은 나 자신이다'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김근태 전 의장이 한 말인 '2012년을 점령하라'는 지금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비상식적인 무도한 검찰 정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민주당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이 이 자리에 있으면 하나로 민주당의 뜻을 모아 모든 시민과 연대해 2024년을 점령하라고 말할 것 같다"며 "2024년을 점령하기 위해 대한민국 희망과 미래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 하나 돼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