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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양원격진료 확대 올해 20척 추가…4000여 명 혜택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3.03.20 11:01
수정 2023.03.20 11:01

위성통신으로 선원 건강관리 지원

# 지난해 12월 평소 심장판막에 문제 있었던 선원 A 씨는 갑자기 두통과 가슴에 통증이 찾아왔다. A 씨는 해양원격진료를 받은 결과, 심장판막 이상 소견이 나왔다. 의료진은 즉시 심전도기를 이용해 측정할 것을 요청했다. 동시에 혈전 예방제 복용 및 산소 투여를 안내했다.


이후 평소 심장 판막에 문제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빠른 병원 이송을 권유했다. 의료진은 현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산소 투여와 혈압, 산소포화도 측정을 안내했다.


A 씨는 현지 병원 진단결과, 승모판 탈출 및 심각한 기능부전, 대동맥 박리 및 폐색전증을 진단받았다. 다행히 해양원격의료를 통한 긴급 초동조치 덕분에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후 응급 수술을 받았고, A 씨는 건강을 되찾았다.


해양수산부는 원양선박에 근무하는 선원들에 위성통신 등을 활용한 해양원격의료지원 사업을 올해 16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원양 운항 선박은 특성상 승선 선원에 대한 의료지원 기반이 부족하다. 응급상황과 치료 가능한 질환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해수부는 2015년부터 부산대학교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함께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원격의료장비를 설치한 선박과 위성통신으로 해양의료센터를 연결해 선원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한다. 8년 동안 총 6만2366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140척 선박을 대상으로 1만7702건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 대상선박 선정 기준에 따라 20일 신규 대상선박 20척을 선정했다. 21일부터 지난해 대상선박 140척과 함께 모두 160척 원양선원 4000여 명에게 응급처치와 만성질환, 가벼운 질환 관련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원양선박 내 응급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선원 건강을 보호하고, 주기적인 건강상담을 통해 의료복지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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