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 최대 300조원 규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입력 2023.03.16 11:00
수정 2023.03.16 11:00
산업부, 시스템반도체 수출·투자 전략회의 개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이행전략' 발표
파운드리 강점 활용한 설계·후공정 등 생태계 강화
세계 최대인 300조원 규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도에 조성된다. 또 기존 생산단지와 인근 소부장 기업, 판교의 팹리스 밸리 간 연계를 통해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소부장이 집적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시스템반도체 분야 수출·투자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이행전략을 발표 했다.
우선 세계 최대인 300조원 규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경기 용인시 일원에 2nm 이하 최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기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소부장·팹리스 기업, 연구소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기흥, 화성, 평택, 이천 등 기존 생산단지와 인근 소부장 기업, 판교의 팹리스 밸리 간 연계를 통해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소부장이 집적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의 설계-제조 공동 연구 개발(R&D)과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위한 핵심 요소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반도체 팹(FAB)을 활용한 소부장 제품 공동개발 및 양산 테스트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팹리스 육성을 위한 공정 개방 확대와 첨단공정 IP 공동 개발에도 나선다. AI반도체용 4나노 공정, 차량·가전 반도체용 레거시 공정 등 국내 팹리스 다수요 공정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과 양산용 파운드리 개방을 확대한다.
디자인하우스, IP 기업과 파운드리 간 협력을 통해 설계 플랫폼과 첨단 IP 개발도 집중 지원해 나간다. R&D, 시제품, 인력 등 파운드리-소부장-팹리스 생태계 혁신 협력에 민간 주도로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I·전력·센서 등 유망분야의 스타팹리스를 선정하고 기업주도형 전용 R&D와 설계툴-IP-개발-시제품-판로 등을 일괄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팹리스의 비용 부담이 높은 첨단공정 시제품 제작 시 기존 일반공정 대비 2배 수준을 지원한다.
비수도권에 24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패키징 연구개발 및 생산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후공정 소부장·패키징 기술 등의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전력·차량·AI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3대 유망 반도체 기술 분야에 대규모 R&D를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R&D로 개발한 제품의 상용화까지 지원하는 설계·성능 검증 플랫폼 구축도 검토한다.
자동차·가전·전력 등 분야에서 글로벌 대기업·공기업과 팹리스가 계획 수립부터 구매 조건부로 반도체를 개발하는 대규모 수요연계 프로젝트를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산업 분야 제조시설 신·증설시 세제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평택·용인 클러스터 대상 전력, 용수 등 인프라 구축도 지원해 글로벌 투자 유치 경쟁에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악화된 투자환경을 고려해 이미 조성된 팹리스 펀드를 조속히 집중 투자하고 소진과 동시에 신규 조성해 투자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다각적 인력양성 정책 통해 15만명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연구·교육·실증 인프라 '한국형 IMEC'를 비수도권에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시장을 대상으로 수요연계 기술협력과 협력거점 구축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