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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집값 1.15% 하락…2개월째 낙폭 축소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3.03.15 16:58
수정 2023.03.15 16:58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폭을 줄였다.ⓒ부동산원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폭을 줄였다. 집값 하방압력은 여전하지만 일부 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15% 떨어지며 한 달 전(-1.49%)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수도권(-1.86%→-1.38%), 서울(-1.25%→-0.80%) 및 지방(-1.15%→-0.93%)에서도 일제히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에선 서울(-0.80%)은 구축 대단지 위주로, 경기(-1.82%)는 하남·수원·화성시 등 신도시 위주로, 인천(-1.16%)은 계양·부평·연수구 지역 내 대단지 구축 위주로 하락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일부 주요 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 축소 및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울은 강북권에선 도봉구(-0.99%), 동대문구(-0.90%), 중랑구(-0.85%), 광진구(-0.82%) 등 위주로 하락했고 강남권에선 금천구(-1.35%), 강서구(-1.21%), 영등포구(-1.03%), 강동구(-1.0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관망세가 이어졌다. 대구(-1.74%)와 부산(-1.48%), 경남(-0.74%), 충북(-0.74%) 등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세가격도 한 달 전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1월 -2.29%에서 이달 -1.80%로 낙폭이 축소됐다.


수도권(-3.23%→-2.48%), 서울(-2.95%→-2.16%) 및 지방(-1.40%→-1.17%) 모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선 공급증가 등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하락폭이 큰 매물이 소진되며 한 달 전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2.16%)은 공급량이 증가한 인근 지역 위주로, 경기(-2.81%)는 고양 일산서구·성남 분당구·하남시 등에서, 인천(-1.99%)은 연수·부평·중구 등에서 매물적체가 확산되며 전셋값이 떨어졌다.


서울을 살펴보면 강북권에선 성동구(-2.99%), 노원구(-2.45%), 도봉구(-1.99%), 용산구(-1.77%)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선 강남구(-3.86%), 동작구(-3.32%), 영등포구(-3.05%), 양천구(-2.87%) 등이 떨어졌다.


지방은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 위주로 전세가격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대구(-2.28%)와 부산(-2.01%), 경남(-1.05%)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국의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29% 떨어졌다. 수도권(-0.51%→-0.44%)은 하락폭이 줄었지만, 서울(-0.33%→-0.33%) 및 지방(-0.16%→-0.16%)은 한 달 전 하각폭을 유지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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