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구독 경제 시대, 눈에 띄는 식(食) 구독 서비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3.03.14 15:00
수정 2023.03.14 15:00

ⓒ랭킹닭컴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은 우버(Uber)와 위워크(WeWork), 에어비앤비(Airbnb)로 대표되는 ‘공유경제’를 탄생시켰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구독 경제’가 새로운 경제 모델로 떠올랐다.


구독 경제란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쓰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과거에도 신문이나 우유 배달 등 구독 서비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영역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음악·영상·전자책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매일 소비되는 식음료 구독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7월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374명을 대상으로 ‘식품 구독경제 이용 실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57.2%가 ‘식품 구독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제품, 생수 위주던 구독 품목도 건강간편식, 계란, 과자 등 기호식품, 신선식품으로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경제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최초 푸드테크 상장사 푸드나무가 운영하는 간편건강식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은 2022년 9월 ‘랭킹닭컴 정기배송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설정한 배송 주기에 맞춰 회차별 자동결제, 배송이 제공되는 서비스다.


랭킹닭컴의 인기 브랜드인 ▲맛있닭 ▲잇메이트 ▲러브잇 등의 닭가슴살, 다이어트 도시락은 물론 샐러드, 스파클링 워터 등이 그 대상이다.


랭킹닭컴은 정기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제품을 한 번에 대량 구매할 경우 냉동 보관이 불편했던 점을 보완하면서 회차별 할인 혜택까지 더해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식단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정기배송이 가능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월간계란은 갓 낳은 계란을 문 앞까지 배송하는 계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란 정기구독의 배송 주기는 1·2·3주, 1개월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배송되는 계란의 개수 또한 10·15·30알로 소비자가 고를 수 있다. 육지는 하루, 제주도 등 섬은 이틀이면 배송이 가능하다.


월간계란의 달걀은 모두 동물 복지에 가까운 평사방사 달걀만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비자가 구매하는 계란의 10%는 어려운 쪽방촌 노인들과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부한다. 2020년 9월에는 기술보증기금 소셜벤처 가치평가센터로부터 소셜벤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롯데제과는 지난 2020년 6월 제과업계 최초로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를 론칭한 바 있다. 롯데제과는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줄어들자 소비자가 집에서 과자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


하지만 론칭 이후 월 정기 구독자가 평균 3000명에 이르는 등 대박을 터뜨리면서 빵 구독 서비스인 ‘월간 상방’과 가정간편식 정기 구독 서비스 ‘월간 밥상’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푸드나무 관계자는 “랭킹닭컴은 꾸준한 식단 관리를 하는 고객층이 두터워 재구매율이 높고 정기배송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면서 “이러한 고객 분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기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고 고객 분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랭킹닭컴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구독 경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25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구독 서비스 시장이 2020년에는 40조원을 돌파했다. 오는 2025년에는 1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