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장제원 원내대표설'에 "선출직이라 출마 가능…역량·필요성 충분"
입력 2023.03.10 10:32
수정 2023.03.10 10:42
"임명직 아니라 무조건 열려있어"
"이재명, 국민 앞에 죄 고백해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에 오른 장제원 의원에 대해 "장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역량도 있고 또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장 의원의 원내대표설'과 관련해 "임명직은 아니니까 무조건 열려 있지만 그것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판단할 몫이지 다른 쪽에서 어떻게 판단해서 임명하듯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저는 현직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원내대표에 갈 수가 없지만 현직 국회의원들은 누구든지 원내대표에 출마할 수 있고 의원들이 선택하면 당선될 수 있다"며 "임명직처럼 '원내대표를 맡는다' 그러는 것도 저는 잘못이라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정부에서 '당직을 안 맡겠다'는 장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한 것 같다"며 "원내대표 선거가 아마 4월 달에 있을 텐데 그때 가면서 당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판단하지 않겠느냐. 원내대표에서 선출될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의원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현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8일 종료된다. 다만 현재 양대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같은 달말 후임자에게 원내대표를 물려주고 동시에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원내대표 선거 일정은 연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자천타천으로 김학용·박대출·윤재옥 의원 등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대표를 빨리 구속시키는 것이 이 비극을 끝내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와 관련된 분들이 계속적으로 비극적 선택을 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이제는 국민 앞에 겸허하게 생각하고 자기 죄를 고백하고 교도소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9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께 경기도지사 전 비서실장 전모 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 전모 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였던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맡을 정도로 측근이었으며,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퇴 후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말 퇴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