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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해 "세계 최고 경영 환경 만들고 인센티브 확실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3.03.09 14:44
수정 2023.03.09 14:44

"한-사우디 경제외교 대표 성과 첫 발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에쓰오일(S-OIL)의 최첨단 석유화학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총 투자 규모 9조 3000억 원의 '샤힌 프로젝트'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지난해 11월 방한해 290억 달러(한화 약 38조 2700억 원) 규모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할 때 최종 확정됐다. '샤힌'은 아랍어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조인 '매'를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오늘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양국의 각별한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축하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의 생산 수율을 3배 이상 높이는 최신 공정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는 점도 언급하며 "3년 후에는 고부가 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해 국내 산업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고, 세계 각지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 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며 "특히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아민 나세르 사장을 비롯한 아람코 임원진, 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에쓰오일과 협력업체 직원, 인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아민 나세르 사장과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샤힌 프로젝트는 한-사우디 간 협력과 우호의 상징인 프로젝트로서, 정부도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며 "성공을 위해 함께 열심히 뛰어보자"고 했다.


이에 나세르 아람코 CEO는 "이번 주말에 아람코 이사회 멤버들을 기공식 현장에 초청하여 설명회를 가질 만큼 샤힌 프로젝트는 아람코 차원에서도 관심이 큰 프로젝트"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도 만족할만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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