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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아인 거주지 압수수색…4종류 마약 상습 투약 혐의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입력 2023.03.07 19:11
수정 2023.03.07 19:12

모발 및 소변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양성 반응

2021년부터 작년까지 프로포폴 100회 이상 투약

2021년에만 프로포폴 총 73회, 4400㎖…지난해도 30회 투약

ⓒ영화 '베테랑' 스틸

경찰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7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유 씨가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뒷받침할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날 오후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유 씨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또 유 씨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조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마 등 다른 마약류 투약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이 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2021년에는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 투약했고, 지난해에도 30회가량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특히 유 씨가 최근까지도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난달 채취한 유 씨의 모발에서도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 강남·용산구의 병·의원 여러 곳의 의료기록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이들 병의원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유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마약류 구입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소환 조사 일정은 통보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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