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고 국민이 납득하지 않으면 굴종이고 치욕"
입력 2023.03.07 11:44
수정 2023.03.07 11: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평화·안보대책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정부의 굴욕적 강제동원 해법 진단'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역사의 정의를 저버리고 일본에 머리를 조아렸다. 정부가 발표한 강제 동원 배상안은 전쟁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최악의 외교적 패착이다. 일본은 여전히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새로운 사죄를 받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한다. 수십 년 동안 투쟁한 피해자는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바란다. 정부에 돈을 달라고 한 일이 없고 받지 않겠다고 한다. 가해자의 사과 없이 피해자가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것은 비상식이다"라고 밝히며 "강제 동원 배상문제는 양심과 상식에 맞게 순리대로 원칙대로 풀어야 한다. 굴욕적인 해법을 철회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라.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고 국민이 납득하지 않으면 굴종이고 치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