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전국최초 인공지능 CCTV로 실종 어린이 찾아내
입력 2023.03.07 12:10
수정 2023.03.07 23:50
경기 포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인 CCTV스마트안심센터가 지난 4일 AI기능 CCTV를 활용해 실종 어린이를 찾아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CCTV 관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포천시에서 AI기능 CCTV를 활용해 실종자를 찾아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CCTV스마트안심센터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포천경찰서 상황실로부터 "만8세 지적장애아동이 실종됐으니 수색 하는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센터에 파견나온 경찰관은 즉시 지적 장애아동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고 센터 직원들은 CCTV화면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센터는 포천동, 신북면 지역의 실종자 이동 경로를 예측해 주요 지점마다 AI 기능의 CCTV 영상 화면을 일일이 확인하며 신속하게 실종자 추적에 나섰다.
센터 직원들은 영상 관제 노하우를 발휘해 경복대 부근에 설치된 AI 카메라로 영상을 확인하고, 어린이가 이동한 동선을 따라가며 실시간 경찰관과 공조해 실종 어린이를 발견, 가족 품에 무사히 돌려보낼 수 있었다.
이번 실종아동 찾기에 기여한 포천시 CCTV 관제 직원 A 씨는 지난달 4 일에도 방범 CCTV화면 분석(예방관제)을 통해 사고를 내고 도주한 음주운전 피의자를 검거한 공로로 6일 김희종 포천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김진희 정보통신과장은 “포천시 CCTV스마트안심센터는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365일 24시간 세심한 관제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촘촘하고 두터운 사회 안전망 구성을 위해 AI CCTV의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종 포천경찰서장은 " 이번 실종어린이 수색은 CCTV관제직원과 파견 경찰관이 협력해 AI 화면을 분석하는 신속한 공조시스템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ㅇ
한편, 포천시는 지난해 9월부터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해 찾는 대상자를 정확하게 분석할 뿐만 아니라 대상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감지해 관제요원에게 알려주는 AI 기능 CCTV 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