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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동규 "민주당, 압도적 힘으로 집단 린치…개딸들 좌표 찍고 하는 짓까지 더하면 더 말할 나위 없어"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입력 2023.03.06 17:51
수정 2023.03.06 18:30

"민주당 의원들, 방송에 패널로 나가서 매도…정진상 변호사도 CBS 나가 일방적인 말만 해"

"양 99마리 키우는 사람이 양 한 마리 키우는 사람에게 시끄럽다고 입막음 하는 것"

"나도 그들과 똑같은 피고인일 뿐인데, 그들은 무죄추정원칙 적용 주장하고 나만 범죄자 취급"

"민주당이 민생·경제 운운하는 것, 마치 사이비 교주가 하나님에 대한 사랑 운운하는 것과 같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우).ⓒ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자신의 유튜브 출연에 항의하면서 이를 자제시켜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한 것에 대해 "다수와 압도적인 힘으로 개인을 집단린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본부장은 특히 "그들과 함께 소위 개딸로 불리는 지지자들이 좌표 찍고 하는 짓까지 더하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무서운 사람들이다"고 토로했다.


유 전 본부장은 6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 "민주당 의원들은 (방송에) 패널로 나가서 저를 매도하고 있다. 또 정진상 변호사 역시 CBS에 나가서 일방적으로 말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저에겐 입을 닫으라고 하는 것이 그들의 공정이라는 것인가. 저는 재판 관련 이야기도 거의 자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은 "이는 양 99마리 키우는 사람이 양 한마리 키우는 사람에게 시끄러우니 양의 입을 막아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정 실장 측을 비난했다.


아울러 "그분들은 본인들에게 무죄추정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억울하다고 말한다"며 "저 역시도 그들과 같은 피고인 신분이며 똑같은 뇌물 또는 비슷한 사안으로 재판 중인데도, 범죄자라고 지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어 "다수와 압도적인 힘으로 개인을 집단린치 하는 중이다. 그들과 함께 소위 개딸로 불리는 지지자들이 좌표 찍고 하는 짓까지 더하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며 "어처구니 없다는 말은 이때 쓰나 보다. 무서운 사람들이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끝으로 유 전 본부장은 "이런 분들이 민생과 경제를 운운 하는 것은 ‘마치 사이비 교주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운운하는 것’처럼 (민생과 경제를) 자신의 욕망을 이루는 도구로 취급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지난 달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유 전 본부장의 유튜브 출연을 두고 "통상적인 재판 전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것"이라며 "출연을 자제하도록 재판부가 소송 지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정 전 실장 측은 "유동규는 공동 피고인으로서 진실 게임에서 상반된 주장을 하는 사람"이라며 "불필요하게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여론을 조성하거나 (재판부에) 편견, 예단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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