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주대첩 430주년 기념 '고양행주문화제' 5월 개최
입력 2023.03.06 14:47
수정 2023.03.06 14:51
3월 14일 행주산성 충장사에서 행주대첩제·봉안고유제 함께 열려
고양특례시의 대표축제인 '고양행주문화제'가 오는 5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올해 제35회를 맞는 고양행주문화제는 행주대첩 430주년을 기념해 더 크고 화려하게 치뤄진다.
고양행주문화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기념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5년 연속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올해는 최초로 드론불꽃쇼 '그날의 불'이 계획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날의 불'은 신기전, 비격진천뢰, 승자총통 등 행주대첩에서 사용한 무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융합 퍼포먼스이다. 드론 미디어쇼와 불꽃놀이가 만나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주대첩 투석전'도 준비돼 있다.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왜적을 물리친 투석전을 현대화한 게임으로 돌 모형을 던져 왜군을 상징하는 전자박을 터트리는 대항전이다. 투석전은 전국 각지에서 10명 내외의 팀을 사전 모집하여 진행된다. 시는 3월 중순부터 전국 각지의 시민의 참여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관내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부터 출연까지 참여하는 창작 뮤지컬 '행주대첩'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임진왜란 3대 대첩의 격전도시인 고양-진주-통영 3개 도시가 협력해 각 도시를 대표하는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행주대첩 430주년을 맞아 고양행주문화제가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과 뜻깊은 역사, 첨단 기술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변신한다. 많은 시민이 행주산성을 방문해 멋진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달 14일 행주산성 충장사에서 권율 도원수와 애국선열들의 넋을 추모하는 행주대첩제와 권율 도원수의 표준영정이 충장사에 모셔지는 것을 알리는 봉안고유제가 함께 연다.
표준영정은 위인과 우국선열의 영정이 난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한 영정을 말한다. 시는 2021년부터 표준영정 제작을 추진해 2022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의를 최종 통과하고 현재 정부표준영정 지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