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닌 행동으로 싸울 준비 전념"…軍, 전군주요지휘관회의 개최
입력 2023.03.03 14:20
수정 2023.03.03 14:20
"전투형 강군으로
체질 완전히 변혁해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군은 3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싸울 준비에만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이종섭 장관 주재로 '전투형 강군'으로 군 체질을 변혁하기 위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각 군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군 '전투준비태세 완비'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 '정신적 대비태세 확립'을 중시하는 전투형 강군으로 체질을 완전히 변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방부와 합참, 각 군 본부 등 상급 부대는 창끝 부대가 전투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 소요와 허례‧허식을 과감히 줄이고 전투 임무 위주 부대 운영을 위한 여건 보장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전투형 강군과 관련한 5대 핵심과제로 △지휘관 중심의 전투 임무 위주 부대 운영 확립 △적 도발 시나리오에 입각한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 △'대적필승(對敵必勝)'의 정신전력 극대화 △전투력 발휘 보장을 위한 전투형 지속지원 보장 △전투형 인재 육성을 위한 인사운영 혁신을 제시했다.
특히 상시 전투력 발휘 보장과 관련해 초급 간부의 급여·수당 증액을 추진키로 했다. 단기복무장려금·수당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인상하고 하사 호봉 승급액, 중·소위·하사 성과상여금 기준 호봉 및 당직근무비 등을 공무원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도 △작전 및 훈련 후 충분한 전투 휴무 보장 △3년 미만 초급간부 주택수당 지급대상 포함 △간부숙소 개선 등 "초급 간부들이 전투형 강군 육성을 선도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복무여건 개선을 추진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전투형 강군을 만들기 위해 국방을 구성하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특히 창끝부대 전투력의 근간인 초급간부들이 전투형 강군을 만드는데 핵심이다. 이들의 복무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오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비대칭 도발이 증가하는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북한은 언제든 우리 부대 전방에서 성동격서(聲東擊西)식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인식 하에,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상시 유지하기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싸울 준비에만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