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이어 청주’ K리그2 새바람 불까
입력 2023.03.03 00:05
수정 2023.03.03 00:05
올 시즌부터 새롭게 K리그2 가세한 청주FC
개막전서 서울 이랜드 3-2로 제압해 파란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FC가 프로 무대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두며 새바람을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청주FC는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K리그2에 가세한 청주FC는 이랜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돌풍을 예고했다.
전반 8분 만에 K리그 첫 골을 신고한 청주FC는 후반 5분과 18분 추가골을 만들며 한 때 이랜드와 격차를 3골까지 벌렸다. 경기 후반 이랜드의 역공에 2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파울리뉴와 조르지 등 외인 공격수들이 수준급 기량을 보여준 청주FC는 1경기 만에 올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개막전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청주FC의 활약은 지난 시즌 김포FC를 연상케 한다.
역시 막내 구단으로 지난 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한 김포FC는 개막전에서 K리그1에서 강등된 광주FC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남을 2-0으로 꺾으며 다시 한 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원정 경기서 광주와 전남을 제압 놀라움을 더했다.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김포FC는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K리그2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K리그2에 첫발을 내디딘 청주FC도 지난해 김포FC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많이 뒤처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전력이 베일에 싸여 있기 때문에 잃을 것이 없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한다면 오히려 부담을 느끼는 것은 상대일 수 있다.
막내 구단 청주FC가 선전을 펼친다면 이는 K리그2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수 있다.
한편,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청주FC는 오는 4일 오후 1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역사적인 홈경기를 치른다.
권창훈, 김동현, 김진규, 조영욱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한 김천을 상대로 청주FC가 홈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