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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일장기 게양 이어 소녀상 훼손까지…망토·모자 10cm 찢겨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3.03.02 14:52
수정 2023.03.02 14:52

호수공원 소녀상, 망토·모자 등 3곳 훼손된 채 발견

시민단체 경찰에 수사 의뢰 예정

ⓒ세종참여연대/연합뉴스

세종시에서 소녀상 일부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져 시민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세종여성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전날 오전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중 소녀상에 씌운 털모자 2곳과 망토 3곳이 예리한 흉기로 5∼10cm가량 찢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털모자와 망토는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지난해 11월 씌운 것이다.


시민사회단체는 누군가 불순한 의도를 갖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세종남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성은정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이번 사건은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스러져간 수많은 선조의 의기가 훼손된 엄중한 사안"이라며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CCTV 1대가 설치돼 있는 만큼 경찰이 이를 조회하면 누가 훼손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3.1절에는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에 일장기가 내걸려 전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세종시 인터넷 커뮤니티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내걸려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일장기는 오후 4시께 철수됐으며, 이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한달 태극기 걸기 운동을 예고한 상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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