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권영세 "인류 보편 가치 입각한 통일미래 준비"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3.03.02 13:53 수정 2023.03.02 13:53

통일부 54주년 기념식서

"자유·인권·민주·개방 등

통일한국이 지향하는 바

보다 명확히 할 것"

권영세 통일부 장관 ⓒ통일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일 "자유·인권·민주·개방 등 보편적 가치에 입각해 미래 통일한국이 지향하는 바를 보다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통일부 창설 54주년 기념행사에서 "변화하는 세계사 흐름에 맞게 인류 보편 가치에 입각한 통일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지금 남북관계가 어렵고 통일로 가는 여정이 험난해 보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통일부 창설 취지와 국민적 여망을 기억하고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 54년 전 선배들의 초심을 떠올려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부가 창설되기 바로 1년 전이던 1968년의 남북관계는 지금보다 더 엄중했다"며 "북한의 청와대 습격, 푸에블로호 납치 등 그야말로 한반도 정세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평화통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세계 유일의 통일 전담조직을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담대한 구상'과 '이어달리기'를 중심으로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하고 국제사회 지지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통일·대북정책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정책에 대한 '신뢰'와 '지지'"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구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를 유념해 주어진 역할들을 충실하게 수행해주기 바란다"며 "특히 담대한 구상 이행의 본격화, 신(新)통일미래 구상, 북한주민 인권 향상 등 올해 우리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미래기획위원회와 북한인권증진위원회 등 민관협력 추진체계를 구축해 중심 과제들을 보다 충실히 이행해 나가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권 장관은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북한 호응을 거듭 촉구하며 인도적 지원 의사도 피력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북한 당국에도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북한의 위협과 도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 강한 억제와 제재를 자초할 뿐이다. 북한이 진정으로 북한주민의 삶을 생각한다면 핵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의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문제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은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다"며 "특히 이산가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의 이산가족분들께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북한은 작년 9월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제안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하루빨리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