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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객 민원 70% 넘게 늘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3.02.24 09:10
수정 2023.02.24 09:10

신용카드 이미지. ⓒ픽사베이

지난해 4분기 카드회사의 고객 민원이 7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7개 카드사에 접수된 민원은 1870건으로 전 분기(1087건)보다 72% 증가했다. 카드회사에 접수된 민원은 지난해 1분기 1455건, 2분기 1283건 등으로 지난 한해 총 5695건에 달한다.


민원 건수는 카드회사에 접수된 중복·반복 민원이나 단순 질의, 카드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민원 등은 제외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 카드회사에 접수된 민원은 할부 항변권 등 제도 정책 관련이 6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카드 영업 관련이 200여건, 채권 관련과 고객 상담이 각각 100여건이었다.


카드회사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민원 건수 증가율은 삼성카드가 전분기보다 127% 늘어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카드(80%) ▲현대카드(69.7%) ▲신한카드(66.3%) ▲KB국민카드(64.7%) ▲우리카드(57.8%) ▲롯데카드(49.2%)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회원 10만명 당 민원 건수(환산 건수)는 지난해 4분기에 현대카드가 2.58건으로 최다였고 이어 ▲신한카드(2.23건) ▲삼성카드(2.16건) ▲롯데카드(2.03건)가 뒤를 이었다. 환산 건수의 증감률은 삼성카드가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보다 125.3% 늘었고 ▲하나카드 77.6% ▲신한카드 66.1% ▲현대카드 65.4% 순이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조달비용 부담 증가로 이용 한도 등 고객 서비스를 대부분 줄였다. 최근 대출금리를 일부 인하하고 카드론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계층 지원이나 사회 공헌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자율적으로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대출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와 관련 공시 확대 등 민원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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