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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풀기 시작한 김하성…알고 보면 일본 킬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02.22 06:00
수정 2023.02.22 08:22

앞으로 일주일간 팀 동료들과 몸 푼 뒤 대표팀 합류

태극마크 가슴에 달고 한일전 출전할 때마다 존재감

김하성. ⓒ AP=뉴시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3년 차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준비하기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 차려진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첫 훈련에 참석했다.


아무래도 캠프 첫 날 훈련이었기 때문에 무리하기 보다는 땅볼 수비와 타격 훈련을 가볍게 소화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샌디에이고 팀 내에서의 확실한 주전 자리 확보와 다음달 열릴 WBC에서의 맹활약이 바로 그것.


김하성은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주전 유격수로 발탁됐고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여기에 수치로 드러나지 않은 유격수 수비는 빅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특급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영입되면서 2루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하지만 멜빈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앞서 "유격수 경쟁을 시킬 것이다. 따라서 선수들은 포지션을 자주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해 지난해처럼 유격수 자리를 계속 맡을 수도 있다.


김하성. ⓒ 뉴시스

김하성은 앞으로 일주일 더 소속팀 동료들과 훈련을 가진 뒤 다음 달 초 귀국해 본격적인 WBC 준비에 돌입한다.


김하성은 이번 WBC에서 토미 에드먼과 키스톤 콤비를 이뤄 물샐 틈 없는 내야 수비를 구축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보다 낫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김하성은 다가올 일본과의 2차전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된다.


김하성은 2017년 WBC서 음주운전으로 낙마한 강정호 대신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대표팀이 조기 탈락하는 바람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해 가을에 열린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부터 일본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김하성이다. 당시 김하성은 일본과츼 첫 경기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결승전서도 2루타를 터뜨렸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고 공수 전반에 걸친 맹활약으로 대표팀 금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2019년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인 한일전에서는 빅리그로 진출했던 야마구치 슌과 마주해 투런 홈런을 치는 등 대표팀, 그리고 일본을 상대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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