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땅투기 의혹 제기한 안철수 향해 "민주당식 프레임으로 내부총질"
입력 2023.02.16 17:45
수정 2023.02.16 17:45
"안철수, 이득만 되면 언제든 민주당식 논리 가져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16일 경쟁자 안철수 후보가 자신의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민주당식 프레임으로 내부총질 하는 후보를 용납하시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재탕, 삼탕, 사탕, 이제 사골탕까지 끓일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1등 후보는 1등 후보인가 보다"라며 "그런데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나르는 민주당식 DNA가 우리 전당대회에 횡행 하는게 참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잡으려고 문재인 청와대와 경찰이 총출동했을 때 다 나온 이야기"라며 "탈탈 털어도 하나도 안 나왔고 뭐가 있었으면 제가 여러분 앞에 서있겠느냐. 우리 전당대회에서 아니면 말고식이 용납이 되시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남 예산을 힘 있게 배정 받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을 다녀본 많은 분들이 경제가 제일 중요하니 민주화 팔이를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며 "당장 광주복합쇼핑몰,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그런 일을 하려면 대통령과 손발이 척척 맞아 호남예산을 힘있게 배정받아야한다"고 강조했따.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우리는 이 대표와 맞서 싸워야한다"며 "이 대표와 싸워서 이긴 사람은 유감스럽게도 후보들 중 제가 유일하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비리진상조사 게이트를 만들고 재판 단두대에 올린 사람이 바로 저"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정견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다시 한번 안 후보를 저격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 민주당이 저 김기현의 정치 생명줄을 끊겠다고 만들고 뿌린 가짜 논리와 가짜 지라시를 한솥밥 식구끼리 펼치는 경연장까지 끌고 들어오냐"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우리 당이 야당 시절 청와대와 민주당을 제일 악착같이 물고 늘어진 사람"이라며 " 그런데 원내대표였더 저의 입을 막으려고 민주당 의원이 막가파 지르기로 떠들던 가짜뉴스를 받아 그대로 떠드냐"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어제, 오늘 안철수 후보는 자기에게 이득만 되면 언제든 민주당식의 논리, 민주당의 거짓, 민주당의 가짜뉴스를 우리당 식구에게, 우리당 당원에게, 더 나아가 대통령께도 들이댈 수 있는 사람임을 입증했다"며 "바로 그게 안철수 후보가 절대 당 대표가 될 수도, 되어서도 안되는 이유"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