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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는 것? 오히려 부작용"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3.02.15 10:15
수정 2023.02.15 16:49

김남국 "일부 반대 의견에 갈등 큰 것처럼 보도될 수 있어"

장경태 "무기명 투표인데 굳이 당론 채택 필요 있나 의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경태 최고위원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15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올 경우 이에 대한 부결 당론을 채택하는 것과 관련해 "오히려 부작용이 크고 되려 부담이 된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의원총회에서 찬반 토론을 하고 대다수가 찬성할 때 당론으로 채택이 가능한데 반대하는 일부 의견이 갈등이 큰 것처럼 언론으로 보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어렵게 당론으로 채택을 하면 당론 채택이 효과가 있고 관철시킬 수 있냐"며 "무기명 비밀투표라 실제 찬성표를 던졌는지, 반대표를 던졌는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그것을 강제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이어 "당론으로 정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부작용만 크고 효과도 없다"며 "비명계로 쓴소리를 하는 조응천 의원도 당론 채택은 반대하지만 검찰 수사를 보면 너무 무리하고 엉성해 유죄를 받을 수 있겠냐면서 체포동의안에 대해 부결 쪽으로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예견하기로는 체포동의안이 올라와 자유투표로 맡겨도 부결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같은 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는 것 자체에 반대 의견이 있는 것 같다'라는 진행자의 말에 "굳이 당론으로 채택할 필요가 있느냐는 정도의 의견이지,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의견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장 최고위원은 "무기명 투표이다 보니까 어차피 누가 하는지도 모르는데 굳이 당론 채택해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정도의 의견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저는 당론의 여부보다는 여러 지금 현재 전국의 상황을 다들 인식을 함께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저는 찬성할 분들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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