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구자은號 출범 1년 만에...사상 최대 실적 찍었다
입력 2023.02.14 16:01
수정 2023.02.14 20:05
매출 36조 3451억, 영업이익 1조 1988억
LG그룹에서 계열 분리 후 사상 최대 달성해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선방
구자은 LS그룹 회장.ⓒLS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은 LS그룹이 지난해 매출 36조원을 넘어서며 2003년 그룹 출범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해 그룹 총수로 부임한 구자은 회장은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내며 출범 첫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게 됐다.
LS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슈페리어 에식스(SPSX) 등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36조 3451억원, 영업이익 1조 1988억원(내부관리 기준)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2021년) 30조 4022억원 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익도 전년도 9274억원보다 29% 가량 늘었다. 이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LS그룹으로 출범한 이래 최고 실적이다.
LS측은 이같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두고, 세계 경제의 둔화 흐름 속에서도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선방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LS그룹은 구자열 전 회장(현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재임 시절, 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동해시에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 구축,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사업 확대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그룹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켰다.
계열사별로는 LS전선, 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 등이 확대됐으며,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가 실현됐다.
LS MnM은 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 즉 ODS(Onsan Digital Smelter)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이 극대화됐고, LS엠트론은 선제적인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에너지 계열사인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했다.
LS그룹은 올해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 분위기, 공장 자동화와 소재 분야 수요 증가 등으로 LS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