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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삐약이! 전승 행진 신유빈, 커져가는 AG 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02.10 10:52
수정 2023.02.10 10:53

신유빈 ⓒ KTTL

‘삐약이’ 신유빈(19)이 프로탁구리그 데뷔 후 전승 행진의 휘파람을 불고 있다.


신유빈은 9일 수원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한국마사회를 상대로 2경기에 나서 모두 승리했다.


신유빈은 2경기 단식에서 마사회 ‘에이스’ 최효주를 상대했다. 범실로 인해 1게임에서 2-5까지 끌려가던 신유빈은 강력한 백핸드 톱스핀을 앞세워 역전해 12-10으로 이겼다. 몸이 풀린 신유빈은 2게임에서 강력한 포핸드 공격을 앞세워 시종일관 압도하며 11-4로 가져왔다.


4경기 단식 에이스 대결에서도 웃었다. ‘수비 탁구’ 서효원을 만난 신유빈은 공격력을 과시하며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15-13으로 이겼다.


지난 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전에서 ‘난적’ 김나영과 양하은을 모두 2-0 완파한 신유빈은 프로 데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여자 단식 순위에서도 단번에 10위로 뛰어올랐다.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인한 두 번의 수술로 긴 재활기를 거쳐야했던 신유빈이 지난해 출범한 프로리그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탁구무대에 출전한 것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재활에 매달리면서 대표 선발전에도 나서지 못해 많이 울었던 신유빈은 지난해 말 국제대회서 생애 첫 2관왕, 2023 더반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해 전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어느덧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라온 신유빈은 손목도 많이 회복됐다. 하체 힘이 좋아져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고, 공격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아프지 않은 ‘삐약이’ 신유빈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흐름이라면 신유빈의 2023년을 기대해도 좋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메달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근 신유빈은 “(작년에)정말 많이 울었었는데.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는 등)이젠 나를 돕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AG)국가대표가 된 것은 아니지만 팬들이 기다려준 만큼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마음도 다잡았다.


몸이 단단해지고 멘탈까지 강해진 신유빈은 탁구팬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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