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별내선·도봉산~옥정선 등 6개 광역철도 사업 속도내
입력 2023.02.09 10:54
수정 2023.02.09 18:22
내년 상반기 별내선 개통 예정 등 경기도 직접 시행 철도건설사업 속도를 내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3개 철도사업 연내 기본계획 승인 신청적극 추진
경기도가 추진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예정이다.
경기도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도민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올해 별내선 등 6개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6개 사업은 별내선, 도봉산~옥정선, 옥정~포천선과 3기 신도시 철도사업인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송파하남선 등이 해당되며 공사지연 등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별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별내선은 서울시 암사동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을 연결하는 총 12.8㎞ 구간의 8호선 연장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90% 수준으로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3공구 지반침하 발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레미콘 수급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도는 올해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개통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별내선이 개통될 경우 별내‧갈매‧다산신도시 등 경기 동북부 지역 대규모 택지지구의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남양주시~구리시~서울시 간 도시기능 연계로 경기 동북부 지역이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봉산~옥정선은 7호선 도봉산역에서 의정부시 장암역과 탑석역을 거쳐 양주시 고읍지구까지 총 15.1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토지 보상과 지장물 이설 지연으로 사업 기간이 당초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연장될 계획이지만 도는 추가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공기를 단축할 방침이다.
세 번째 옥정~포천선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인 도봉산~옥정선에서 포천시 군내면까지 7호선을 다시 17.1km 연장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이 승인됐으며 현재 3개 공구로 분할 해 공사 발주 중이다. 도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7호선 연장은 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북부지역 교통인프라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인 광역철도 3개 사업도 올해 차질없이 추진된다.
3개 사업은 ▲서부선을 고양시 창릉지구에 연장하는 고양은평선 ▲9호선을 남양주시 왕숙지구에 연장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3호선을 하남시 교산지구에 연장하는 송파하남선이다.
지난해 3개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 도는 올해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기본계획(안)을 수립,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구자군 철도건설과장은 “경기도는 2021년 개통된 하남선 등 여러 철도사업을 직접 시행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양질의 철도서비스가 신속히 제공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