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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후 보란 듯 도주 오토바이…경찰 바디캠서 포착돼 검거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3.02.08 17:50
수정 2023.02.08 17:50

오토바이 운전자, 경찰 정차요구에도 신호위반·중앙선 침범 후 도주

바디캠 담긴 번호판 분석 통해 검거…운전자 난폭운전죄 기소

ⓒ경찰청 유튜브

신호를 위반하며 도주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의 바디캠 분석을 통해 검거됐다.


6일 경기북부경찰청 유튜브에는 지난해 10월 고양시에서 교통 법규를 위반한 오토바이를 추적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당시 경찰관들은 싸이카를 타고 관내를 순찰 중이었다. 경찰관들이 교차로 적신호에 멈춰 서자 갑자기 신호위반을 하며 좌회전하는 오토바이가 나타난다.


경찰이 곧바로 추격에 나서지만, 오토바이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도주한다.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정차를 요구했으나 오토바이는 중앙선을 침범해가며 멈추지 않고 질주한다. 결국 경찰은 오토바이를 계속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 추격을 중단한다.


ⓒ경찰청 유튜브

이후 경찰은 헬멧에 달려있던 바디캠에 도주 오토바이의 번호판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것을 확인, 화질을 개선해 번호판을 특정할 수 있는 과학적 조사 기법을 활용한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에는 화질 개선 프로그램의 '커브', '히스토그램평활화' 등 기능이 사용됐다.


결국 번호판이 특정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검거됐고 현재 난폭운전죄로 기소된 상태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면허도 곧 취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토바이 추격에 나섰던 경기북부청 교통안전계 김성우 경장은 "혹시 오토바이를 찾을 수 있는 단서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바디캠을 돌려봤다. 자세히 보니 오토바이 번호판이 희미하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이나 사진 화질을 개선해 번호를 특정할 수 있는 과학적 조사 기법을 활용해 분석을 의뢰했고, 결국 운전자를 찾을 수 있었다"며 "도망가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추격하고 있으니 꼭 안전운전 하시라"고 강조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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