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최상 조합' 띄운 안철수 "총선압승으로 개혁 이룰 것"
입력 2023.02.02 14:29
수정 2023.02.02 14:29
與 당사 앞에서 '청년 최고 후보 3인'과 출정식
"저는 윤힘 되기 위해 나온 후보…최상의 조합"
당권 경쟁 격화에는 "화합해야만 총선서 승리"
"국정과제 수행하면 G7까지 갈수 있다고 확신"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는 안철수 의원이 국민과 당원 앞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약속했다.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기반으로 삼아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실질적인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여당을 만들겠다는 주장이다. 출정식에는 이례적으로 이번 전대에서 청년 최고위원 자리에 도전하는 출마자 3인도 안 의원을 향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진짜 청년 정치를 이루겠다는 다짐을 내놓기도 했다.
안 의원은 2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청년 최고위원 출마자 3인과 함께 이번 전대에 공동 출사표를 던졌다. '안철수 당대표'를 외치는 지지자들 앞에 선 안 의원은 앞서 오전 9시 전대 후보등록 당시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낸 여당의 책임을 여러 번 강조했다. 안 의원은 "여당은 나라를 제대로 경영할 책임이 있다"며 "제가 생각하는 개혁 방향들을 제대로 말하고 비전에 대해 말씀드려 국민 동의를 받으면 우리는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다고 자신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출정식에 안 의원과 함께 자리한 청년최고 출마자 3인은 김영호 변호사, 이욱희 충북도의원, 지성호 의원 등이다. 안 의원은 이들과 함께 '청년이 존중받고, 청년의 역할이 있으며, 청년의 꿈이 펼쳐지는 미래정당'을 만들겠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이번 전대가 화합이자 단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이번 전대에서) 정말 중요한 건 우리 당의 단합이다. 된 정책 경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고 경선 과정에서는 당연히 나오지만 결국은 우리는 하나가 돼서 화합해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저는) 화합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단합을 강조한 이유는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뤘고 인수위원장을 거치면서 110개의 국정과제를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이 과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라며 "국정과제를 제대로 우리가 만들어내면 그 결과에 따라서 국민들께서 다시 우리에게 정권 재창출을 시켜 주실 것이고 더 노력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G10을 넘어서 G7까지 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확신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를 위해 안 의원이 제시한 윤 정부 성공의 첫 단추는 2024년 총선거 승리였다. 안 의원은 "오늘 마친 후보 등록은 경선에서 이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총선 승리를 위한 것이다"라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110대 국정과제를 반드시 하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의 압승이 필요하다. 제가 당대표에 출마한 것도 그것 때문이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윤 대통령과 자신의 화학적 결합에 대해 피력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저는 윤힘이 되기 위해서 나온 후보다.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인 당대표가 있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흉내도 못 내고 따라올 수도 없는 최상의 조합이 된다"며 "당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고 경선 과정에서 당연히 나오지만 결국 우리가 하나가 돼 화합해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 동석한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도 안 후보의 전망에 공감하며 진짜 청년이 낼 수 있는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공식 등록한 김영호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안 의원은 손흥민과 케인의 연대"라며 "상식적이고 정치교과서와 같은 안 의원의 모습에 미래가 있다. 그런 안 의원을 위해 제가 청년 최고위원이 돼 안 의원을 지원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되겠다. 계파를 넘어선 세대를 대변하는 청년다운 메시지로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마친 이욱희 충북도의원도 "이번 전대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중요하다"라며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총선에서 승리할 지도부가 구성돼야 하는데 저는 인물, 능력, 경험 면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가 안 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안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역시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지성호 의원도 "대한민국 국민이 좋아하는 정치인은 말보다 행동이 앞선 정치인이다. 안 의원은 자기 자산을 내놓을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다"며 "내것을 내놓고 이웃 당을 품을 수 있는 그런 유능하고 진실된 정치인이기 때문에 제가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 꼭 당선돼서 윤 정부의 성공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