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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일본인 동료 확인한 오현규, 험난한 주전 경쟁 예고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2.02 15:00
수정 2023.02.02 15:00

오현규, 셀틱 입단 이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와 마에다는 나란히 득점포

리그 득점 1위 후루하시 백업 역할 수행할 전망

오현규. ⓒ 셀틱FC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에 입단한 공격수 오현규가 막강한 일본인 동료들의 파워를 재확인했다.


오현규는 2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4라운드 리빙스턴FC와 홈경기에 교체로 나와 활약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0분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이적 후 2경기 연속 출전하며 순조로운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이적 후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 오현규는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후반 45분에는 동료의 크로스 때 발을 뻗어봤지만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달 30일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교체 출전해 10여분 동안 활약을 펼친 오현규는 이날은 19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으며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갔다.


순조로운 적응을 보이고 있지만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스코틀랜드리그 득점 1위 후루하시 교고. ⓒ AP=뉴시스

오현규가 활약 중인 셀틱에는 6명의 일본인 동료들이 있는데, 특히 공격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리빙스턴을 상대로 셀틱은 마에다 다이젠-후루하시 교고-조타로 이어지는 선발 스리톱을 가동했다. 일본인 공격수 2명이 셀틱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미드필드진에는 하다테 레오가 포진했다.


전반 29분 하타테가 그레그 테일러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전반 33분 마에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머리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지만 마에다의 적극성이 빛났다.


전반 추가 시간 2분에는 후루하시가 쐐기 골을 뽑았다.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쳐낸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득점으로 후루하시는 시즌 18호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로렌스 섕클런드(16골·허트)와는 2골차다.


오현규가 직접적인 경쟁자인 후루하시는 당장 밀어내기가 쉽지 않다. 오현규는 2경기서 모두 후루하시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분간은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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