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노마스크·은행 영업 정상화 "잘한 결정"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2.02 07:00
수정 2023.02.02 07:00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노마스크 '긍정평가' 55.9%
모든 지역서 과반이지만
지지 정당별로는 차이 뚜렷
코로나19 여파로 도입된 각종 방역 조치가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는 가운데 국민 과반은 지난달 30일부로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된 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2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중교통과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5.9%는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2.1%,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로 집계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일정 부분 해소돼 일상생활에서의 불편 해소가 우선이라는 인식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면서도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32.1%는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모든 지역에서 과반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론 △강원·제주 66.2% △대전·세종·충남·충북 61.7% △부산·울산·경남 60.5% △대구·경북 59.3% △광주·전남·전북 55.7% △서울 53.7% △경기·인천 50.7%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61.6% 여성 50.3%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남녀 각각 29.2%, 34.9%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과반으로 집계됐다. 다만 40대에서도 '긍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 평가'를 앞섰다.
구체적으론 △50대 59.3% △60대 이상 57.6% △30대 56.7% △20대 이하 55.4% △40대 49.5% 등의 순이었다.
실내마스크 해제 조치에 대한 평가는 지지 정당별로 크게 갈리는 모습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74.7%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같은 응답 비율은 38.7%에 그쳤다.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가 각각 16.5%, 47.9%로 조사됐다.
은행 업무시간 정상화 '긍정평가'
지역·성별·나이 무관하게 70% 상회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실내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에 따라 은행 업무시간을 정상화하는 데 대해 국민 79.4%는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시중은행들은 방역 지침이 완화된 지난달 30일부터 기존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이었던 은행 업무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로 정상화했다. 은행노조는 "사용자 측이 영업시간을 일방적으로 되돌렸다"며 반발했지만, 대다수 국민은 정상화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 △모든 성별 △모든 연령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70%를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부산·울산·경남 85.6% △서울 80.5% △대전·세종·충남·충북 80.5% △대구·경북 79.3% △강원·제주 78.8% △경기·인천 77% △광주·전남·전북 74.9% 등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남녀가 각각 78.8%, 80%의 비율로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연령에 따라선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60대 이상 83.8% △50대 79.6% △30대 77.4% △40대 76.9.5% △20대 이하 75.6%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8%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