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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브리핑] MBC 제3노조 "생명 위협 느낄 정도의 2017년 그들의 폭력성, 폭로"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3.01.30 17:20
수정 2023.01.30 17:34

제3노조, 2017년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 폭로…문건대로 폭력적이었던 언론노조 시위 동영상 공개

"2017년 9월 2일~3일 언론노조 기자들, 김장겸 사장 아파트 복도에까지 진 치고 사진 촬영"

"2017년 9월 7일, 유의선 방문진 이사 퇴진 앞장섰던 기자…앵커·워싱턴특파원 승승장구"

"김광도 이사 면전에서 "물러가라"…최기화, 김도인 이사 얼굴에 대고 윽박지르기 출근저지 시위"

2017년 김광동 이사 얼굴 가까이 다가와 "물러나라"를 외치는 MBC언론노조.ⓒMBC노동조합(제3노조) 공개 영상 캡처.

MBC 내 비(非)민주노총 계열,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이른바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을 폭로하며, 5년 전 MBC언론노조가 벌인 시위 과정의 폭력성을 강조하는 5분 40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제3노조는 30일 발표한 '5년 전 MBC언론노조의 폭력' 제하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시 언론노조원 기자들은 김장겸 사장의 아파트 복도에까지 진을 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사생활을 침해하는가 하면, 출근하는 김광동 이사에게 얼굴 가까이 다가와 '물러나라'를 크게 외치는 폭력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2017년 10월 18일, 김원배 방문진 이사는 "언론노조 시위로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겪은 끝에 사퇴했다"고 덧붙였다.


제3노조는 특히 "2017년 8월 민주당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참가한 워크숍에서 배포된 문건, 즉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을 보면, '방송사 구성원 중심의 사장 퇴진운동 전개', '야당 이사들 퇴출', '김장겸·고대영 사장 발언 즉각 대응', '방송 재허가 통해 문책' 등의 조직적인 대응 내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2017년 9월 1일, 김장겸 전 MBC사장의 부당노동행위 체포영장이 발부된 시점에 MBC, KBS 언론노조원 수백 명이 방송의 날 행사장에 몰려와 "김장겸은 물러나라"고 외쳤다. 제3노조는 "영장발부 사실을 예견하고 수백 명이 모였다는 의혹이 드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9월 2일~9월 3일에는 언론노조원 기자들이 김장겸 사장의 아파트 복도에까지 진을 치고 나와 사진을 촬영하고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MBC언론노조는 2017년 9월 4일 총파업에 돌입했고, 다음날에는 총파업에 참여한 MBC 기자가 서부지방노동청에 출두하는 김 전 사장의 진로를 힘으로 막고 고함을 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제3노조는 "2017년 9월 7일, 이화여대 출신 MBC언론노조 조합원들이 방문진 앞에서 이화여대 유의선 교수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며 "시위를 주도한 기자는 앵커와 워싱턴 특파원으로 승승장구 중"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2017년 9월 7일, 야권 이사인 유의선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같은 달 언론노조원들은 출근하는 김광동 이사에게 얼굴 가까이 다가와 '물러나라'를 크게 외치는 폭력 시위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제3노조는 또 "2017년 10월 18일, 김원배 방문진 이사가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언론노조 시위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었다'며 사퇴했다"며 "2014년 목원대 총장 시절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됐다가 불기소처분된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대전지검이 이를 재수사하고 있던 상황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8월 16일, 새로 임명된 최기화, 김도인 방문진 이사가 출근하는 날 언론노조원들이 출근을 저지하고 얼굴에 대고 윽박지르는 식의 출근 저지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3노조는 "5년 전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대로 MBC언론노조가 벌인 시위 과정이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들을 근거로 동영상을 제작했다"며 5분 40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30일 공개한 2017년 MBC언론노조의 폭력성을 담은 동영상.ⓒMBC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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