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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4세 아이 시신 등에 업고 찾아온 악어..."상처 하나 없이 깨끗"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3.01.27 10:30
수정 2023.01.27 10:30

ⓒ데일리메일

인도네시아에서 한 악어가 물에 빠져 실종됐던 4세 아이의 시신을 등에 얹어 가족에게 전달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마하캄강에 사는 악어가 물에 빠져 실종된 무함마드 자야드 위자야(4)의 시신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


매에체 따르면 강 인근에 살던 무함마드는 지난 18일 강변에서 놀다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대는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아이를 찾아 나섰지만, 찾지 못했다.


그렇게 약 36시간이 흐른 뒤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부들은 3m 크기의 커다란 악어 한마리를 발견했다. 악어의 등 위에는 실종된 무함마드의 시신이 놓여 있었다.


ⓒ데일리메일

악어는 210m 가량을 헤엄쳐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다가와 아이의 시신을 두고는 다시 물속으로 사라졌다.


구조팀은 아이의 시신을 물에서 꺼내 배로 옮겼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목격자는 "시신을 등에 업은 악어가 어부들이 탄 배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며 "마치 시신을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처럼 배 앞에서 멈춘 뒤 곧바로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아이의 시신은 물린 흔적 등이 없는 온전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당국은 아이의 몸에 물린 자국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악어에 변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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