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커조직 공격 예고에…과기정통부, 긴급 대응체계 점검
입력 2023.01.25 14:09
수정 2023.01.25 14:53
이종호 장관,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24일 점검
중국 소재로 추정되는 해커조직이 한국 정부기관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예고하자 정부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해 국내 기업·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대응 현황과 비상대응 체계를 긴급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해킹 등 사이버침해사고 대응 모니터링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악성코드 분석과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보호 지원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곳이다.
KISA에 따르면, 중국 미상해커조직은 최근 한국의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해킹하고 내부 연구원 정부들을 유출하면서 한국정부기관 2000여 개 홈페이지를 해킹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내 다중이용서비스에 대한 개인정보 해킹과 랜섬웨어 유포 등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공격들도 발생하고 있어 사이버 위기 상황에 대한 엄중한 경계태세를 갖춰야 할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중심으로 해킹·랜섬웨어·스미싱 등에 대비해 연휴기간 중에도 사이버 현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고 혹시 모를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2만6000곳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과 약 2200곳의 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C-TAS) 참여 기업에 관리자 계정 보안 강화, 비상 신고채널 가동을 요구하는 내용의 긴급 상황을 이메일, 문자메시지(SMS),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전파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장관은 설 명절에도 비상근무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국민과 기업들이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통받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 국제 해킹조직의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해 공격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